SK(주) 이사회, 자기자본 1% 넘는 투자 모두 심의한다

임명연 기자 승인 2020.11.02 17:19 의견 0

SK(주)의 이사회 구성원들 ⓒ SK(주) 

[AllthatRICH=임명연 기자] SK(주)의 이사회가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 잘하는 이사회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SK(주)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이사회가 반드시 승인해야 하는 투자액 규모를 기존 자기자본 대비 1.5%에서 1% 이상으로 강화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주)의 자기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4026억원이다. 

SK(주) 이사회는 최근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사회다. 단순한 사업지주 회사가 아니라 대규모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투자회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어서다.

실제 SK(주)는 100여명의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지간한 벤처캐피탈보다 더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SK(주)의 이사회가 향후 사업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1%를 넘는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전까지는 1.5% 이상인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SK(주)의 자기자본금이 지난해 말 기준 13조4026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SK(주)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규모가 1300억원이 넘는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사회 입장에서는 처리할 안건이 더 많아지는 셈이다. 

게다가 이사회에 보고되는 안건은 심사 과정이 무척 깐깐하다. 안건 보고 2~3주 전에 이사회 멤버들에게 해당 사안을 공유한 후, 별도의 위원회에서 먼저 논의가 이뤄진 뒤 이사회에 올라오는 구조다.

신규사업의 경우 해당 사업부서에서 한번, 이사회 소관 위원회에서 한번, 전체 이사회에서 한번 논의되는 등 적어도 3번의 논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더 주목할 점은 SK(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주)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맡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8년 SK(주)를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월드에서도 8년 연속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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