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재매각→합병→분할, 카카오의 블럭놀이감 된 멜론

임명연 기자 승인 2021.03.16 09:14 의견 0
카카오가 12일 음원서비스 및 공연사업을 맡고 있는 멜론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해 오는 6월1일 멜론컴퍼니(가칭)를 신설한다. ⓒ 멜론 홈페이지 캡처

[AllthatRICH=임명연 기자] 블럭처럼 뗏다 붙였다하는 멜론?

카카오가 음원서비스 및 공연 사업을 맡고 있는 멜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배구조 확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멜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멜론컴퍼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멜론은 2004년 SK텔레콤이 설립한 음원서비스 업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멜론을 매각했다.

외국계 펀드 소유가 됐던 멜론은 2016년 카카오가 1조8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카카오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카카오그룹에 한 식구가 됐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분인 카카오M은 다시 분사했지만, 음원사업부문인 멜론은 그대로 카카오에 남았다.

당시 멜론을 카카오에 잔류시킨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멜론의 유료서비스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랬던 멜론이 결국 멜론컴퍼니로 다시 분할된다. 분할기일은 6월1일이다.

재계에서는 일단 음원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번 분할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음원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카카오M의 사업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빅히트엔터의 '위버스'와 같은 독자적인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해졌다는 관측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카카오페이를 플랫폼을 개발한 이진수 대표가 신설법인의 각자 대표로 올라선 만큼 멜론컴퍼니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출시가 예상된다"면서 "카카오플랫폼을 넘어선 멜론만의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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