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부터 금융, ITC기업들까지...빗썸 인수전, 더 치열해진다

임명연 기자 승인 2021.03.25 14:20 의견 0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놓고 글로벌 IB와 네이버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올댓리치

[AllthatRICH=임명연 기자] 최대 3조원?

국내 1위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놓고 인수후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미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JP모건 등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빗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낸스와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도 빗썸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김정주 회장의 NXC가 상당기간 인수를 놓고 빗썸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운영사인 네이버도 빗썸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빗썸 인수전이 글로벌 M&A 대전으로 격상되는 분위기다.

◆ 네이버, 빗썸 인수전에 참여할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는 최근 네이버와 만나 빗썸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현재 일본의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서 가상화폐거래소를 이미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삼고 있는 결제사업 부문의 강화를 위해 빗썸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핀테크 분야를 포함한 금융업 분야에 대한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빗썸 인수에 성공할경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를 포함해 멤버심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미 가상화폐거래소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 업체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빗썸의 예상 기업가치로 2~3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중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돼 5000~1조원대 선에서 매각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빗썸의 최대주주는 지분 75%를 보유한 빗썸홀딩스다. 나머지 지분은 비덴트가 8%를 보유 중이며, 티싸이언티픽(구 옴니텔)이 8%를 갖고 있다. 다시 빗썸홀딩스의 주요주주로는 비덴트가 34.2%, DAA 30%, BTHMB 10.7%, 기타 25% 등이다.

즉 비덴트가 빗썸의 지분 10% 외에도 빗썸홀딩스의 주식 34.2%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훈 빗썸 의장은 빗썸홀딩스 지분 65% 정도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 글로벌 IB들과 中바이낸스도 인수 저울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빗썸 인수후보들이 일단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비덴트의 지분을 인수한 후, 이정훈 의장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빗썸 측은 과거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와 매각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방식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거래소 몸값도 상승해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상태다.

이미 빗썸 인수 의사를 공개한 글로벌 IB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와 글로벌 IB 등이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빗썸의 기업가치는 그야말로 날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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