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회장 취임...DB그룹 2세경영 나선다

임명연 기자 승인 2020.07.01 16:06 의견 0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1일 DB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DB그룹이 2세경영을 시작했다. 사진=DB그룹 제공


[AllthatRICH=임명연 기자] DB그룹(옛 동부그룹)이 2세경영 시대를 열었다. 

1일 DB그룹은 김준기 창업주의 장남인 김남호 부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2017년 김준기 전 회장의 사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됐던 DB그룹이 본격적인 2세경영에 나선 셈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DB그룹은 현재 재계서열 3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69년 김준기 전 회장이 미륭건설을 창업한 후 사세를 확장했고, 2000년대에는 철강과 반도체, 금융, 물류 등을 아우르며 10대그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분야에 대한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부채증가와 이에 따른 실적악화를 겪으며 결국 금융과 제조업으로 구조조정에 나섰고, 현재는 DB생명과 DB손보, DB금융투자 등 금융계열사들이 그룹 전체 매출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2세인 김남호 회장은 2015년 DB금융연구소를 담당하며 그룹 경영에 참여해왔다. 현재는 그는 DB손보 지분 8.3%, (주)DB 16.8%를 보유 중이다. DB그룹은 DB손보를 중심으로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주)DB는 제조업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차병권그룹을 처가로 두고 있으며, 삼양그룹을 외가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의 모친이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김량 삼양사 부회장과 사촌관계이기 때문이다. 부인인 차원영씨는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다. 

경기고(90회)를 졸업했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턴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받았다. 이후 워싱턴대학교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으며, UC버클리 파이낸스 과정도 수료했다. 2009년 동부제철로 입사했으며, 동부팜한농을 거쳐 15년 DB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룹 내 구조조정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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